#우정 #사랑 #친절함 #힐링 #삶이란

 

 

“이 다음에 크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친절한 사람.”

소년이 대답했어요.

“넌 성공이 뭐라고 생각하니?”

소년이 물었습니다.

“사랑하는 것”

두더지가 대답했어요.

 

이 그림책은 우정을 담은 책이지만, 사랑을 기반으로 한 인생을 담은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혼자였던 소년이 두더지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누구보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난 아주 작아”라고 말하는 두더지에게 소년이 대답합니다.

 

“그렇지만 네가 이 세상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야.”

 

어마어마하게 특별한 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위로받고 따듯해지는 말입니다.

무심코 펴서 읽다 보면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이 생기는 그림책입니다.

 

“네 컵은 반이 빈거니, 반이 찬거니?” 두더지가 물었어요.

“넌 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소년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유야.”

 

읽을 때마다 와닿는 페이지가 다른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유롭게 탐독하시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다독다독 강일점 사서, 이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