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서재]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 속초 동아서점 김영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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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김영건 지음
- 출판사 : 어크로스
- 발행연도 : 2022
- ISBN : 9791167740472
- 청구기호 : 029.04-ㄱ827ㅇ
- 자료실 : 둔촌종합자료실2F
📚[북큐레이션] 나에게 묻는 나를 위한 질문, 질문서재
✅ 11월의 주제 :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요?
속초에서 3대째 운영 중인 동아서점 김영건 대표의 독서 에세이『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동아서점은 작가들이 사랑하는 서점으로 유명하다.
그 바탕에는 서가 구석구석 손길 닿지 않은 데 없는 김영건 대표의 남다른 독서 이력이 있다. 하루 12시간, 주 6일을 서점에서 보내는 저자는 눈앞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책을 읽는다.
하루의 영업을 마감한 서점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써 내려간 이 ‘독서생활문’에는 일과 삶, 사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말들이 담겨 있다.
책의 유용성을 논하는 일이 민망해진 시대라지만, 저자는 항상 책에서 답을 찾는다.
눈앞의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 서점에 드나드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행했던 독서의 기록인 이 책을 저자는 “책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깊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어느 서점 주인의 자가 실험 보고서”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하루하루의 발랄한 기지개보다 일터에서의 고민과 삶에서 마주한 곤궁, 내면의 성장을 향한 집념 같은 것”이 촘촘히 담겨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 끝이 보이지 않아 지쳐갈 즈음, 번역가의 산문집을 읽으며 “한계 앞에 멈춰 서면서도, 그 한계를 넘어서 완전함에 도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받아들이고,
손님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늘 그 자리에 꽂혀 있는 책이 안쓰러울 때면 세탁소의 정경을 노래한 시를 읊으며 잘 다려진 세탁소의 옷처럼 책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길 기다린다(「당신의 아름다운 세탁소」).
저자는 책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 자신을 ‘고리타분하다’고 말하지만, 성실하고 우직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서점까지도 자신을 닮게 만들어온 내공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 교보문고-
🎈 나에게 묻는, 나를 위한 질문서재 를 소개합니다.
당신의 삶엔 질문이 있나요?
나에게 묻는, 나를 위한 질문서재는
잠들기 전 문득, 길을 걷던 어느 날, 책에 물입한 순간,
떠올리기만 하고 흘려보냈던 일상 속 질문들을 꺼내
나를 돌아보고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나는 공간입니다.
'질문서재'는 둔촌도서관 2층 엘레베이터 옆 좌측 벽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